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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イベントレポ:第6回「日本語で読みたい韓国の本 翻訳コンクール」授賞式

2022年11月27日、第6回「日本語で読みたい韓国の本 翻訳コンクール」授賞式が行われ、最優秀賞を受賞した柳美佐さん、須見春奈さん、審査員の星野智幸さん、古川綾子さんが参加しました。同じく審査員のオ・ヨンアさんからはコメントが寄せられました。

「日本語で読みたい韓国の本 翻訳コンクール」は、韓日の新人翻訳家の発掘を目的に2017年から毎年開催され、第6回を迎えた今回は国内外から125名の応募がありました。課題の短編小説2篇をそれぞれ邦訳して提出し、作品ごとに最優秀賞1名を選定します。受賞作は短編シリーズ「韓国文学ショートショート きむ ふなセレクション」の作品としてクオンから出版されます。

授賞式は、表彰と受賞者2名のスピーチの次に、審査員からのコメントという形で進行されました。

【受賞者のコメント】
■「화장(火葬)」最優秀賞 柳美佐さん
2018年から韓国文学に関心を持ち、昨年から翻訳スクールで勉強を始めたという柳さんは、「翻訳コンクールを通じて作品を深く鑑賞する方法を学べたことはかけがえのない経験になった。今回は努力賞を頂いたと思ってこれからもがんばりたい」と受賞の喜びと今後の抱負を語りました。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僕のルーマニア語の授業)」最優秀賞 須見春奈さん
第1回K-BOOKフェスティバルの頃から翻訳に興味を持ち始めたという須見さんは、「誰かが本来であれば触れるチャンスのなかったものに触れる機会を作る手伝いができる翻訳は素晴らしい。今後も良い翻訳ができるようがんばりたい」と語りました。

 

【審査員のコメント】
翻訳スクールの講師もしている翻訳家の古川綾子さんは、「訳してみたいジャンルや好きな作家など、翻訳の世界を目指す理由を明確に持っている人は、上達が早いように感じる。自分はなぜ翻訳をするのかが明確になると、どう訳するかが見えてくる」と韓日翻訳を志す人にエールを送りました。

作家の星野智幸さんは、自身のスペイン語翻訳の経験を踏まえ、「翻訳とは日本語に直すのではなく新しい日本語を発明することだ。これほど創造的な仕事はない。翻訳家を目指す人は、新しい言語を見出す困難とわくわくを知るために、日本語の表現力を磨くという意味でも、小説を書く経験をしてみてはどうだろうか」と話しました。

翻訳家のオ・ヨンアさんからは、「全体的に翻訳作業や翻訳作品が苦しい修行のように感じた。訳すために読むのではなく、読むために訳すという姿勢が大切。訳者が主体性をもって著者とその作品に向き合えば、心の震えるたくさんの瞬間を体験できる素敵な修行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審査評が寄せられました。

「火葬」と「僕のルーマニア語の授業」は2023年春の刊行を目指し、最優秀賞を受賞した2名はこれから編集作業を始めるとのことです。また、今回の課題作を読み解く講座も開催予定とのことでした。受賞作の出版が楽しみです。

(レポート:西田朝子)

 

행사 리포트: 제6회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 콩쿨’ 시상식

2022년 11월 27일, 제6회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 콩쿨’ 시상식이 열려 최우수상을 수상한 류미사 씨, 스미 하루나 씨, 심사위원 호시노 도모유키 씨, 후루카와 아야코 씨가 참가했습니다. 다른 심사위원이신 오영아 씨는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 콩쿨’은 신인 번역가 발굴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제6회를 맞은 이번에는 국내외에서 125명의 응모가 있었습니다. 과제인 단편소설 2편을 각각 일본어로 번역하여 제출하고 작품 별로 최우수상 1명을 선정합니다. 수상작은 쿠온 출판사의 단편문학 시리즈 ‘한국문학 Short Short 김훈아 셀렉션’을 통해 출간됩니다.

시상식에서는 표창과 수상자 2명의 소감에 이어 각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발표했습니다.

[수상소감]

■ 「화장」 최우수상 류미사 씨
2018년부터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번역스쿨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는 “번역 콩쿨을 통해 작품을 깊이 감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둘도 없는 경험이 되었다. 이번에는 노력상을 받았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수상의 기쁨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최우수상 스미 하루나 씨
제1회 K-BOOK 페스티벌 때부터 번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스미 씨는 “번역은, 누군가에게 접할 기회가 없었던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도울 수 있는 멋진 일. 앞으로도 좋은 번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사평]


번역스쿨의 강사도 맡고 있는 번역가 후루카와 아야코 씨는 “번역해 보고 싶은 장르나 좋아하는 작가 등 번역의 세계를 지향하는 이유가 명확한 사람은 향상이 빠른 것 같다. 내가 왜 번역을 하는지가 명확해지면 어떻게 번역할 지가 보인다”며, 한일 번역에 뜻을 둔 이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작가 호시노 도모유키 씨는 자신의 스페인어 번역 경험을 토대로 “번역이란 일본어로 바꾸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일본어를 발명하는 것이다. 이토록 창의적인 일은 없다. 번역가가 되려는 사람은 새로운 언어를 찾는 어려움과 설렘을 느끼고 일본어 표현력을 갈고 닦는 의미에서도 소설을 쓰는 경험을 해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번역가 오영아 씨는 “전체적으로 번역 작업이나 번역 작품이 고통스러운 수행처럼 느껴졌다. 번역하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읽기 위해 번역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번역자가 주체성을 갖고 저자와 그 작품을 마주하면 마음 떨리는 많은 순간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수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심사평을 보내주셨습니다.

「화장」과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은 2023년 봄 간행을 목표로 두 최우수상 수상자는 이제부터 편집 작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과제작품을 함께 읽는 강좌도 개최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상작품의 출간이 기대됩니다.

(리포트: 니시다 아사코)

共 催:⼀般社団法⼈ K-BOOK振興会、韓国国際交流財団
主管:K-BOOKフェスティバル実⾏委員会
後援:⼀般財団法⼈ ⽇本児童教育振興財団、
韓国文学翻訳院、アモーレパシフィック財団、株式会社クオン、永田金司税理士事務所